송파구 828건·강남구 720건
강남 11區 중위가격 3.5%↑
부동산 비수기인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대(1월 기준)를 기록했다. 매매량이 급증하면서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주택 매매가격 순서에서 중간에 있는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7억 원을 돌파했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617건으로 지난해 1월 아파트 거래량(4480건)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1월 아파트 거래량이 9600건을 넘어선 것은 해당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처음이다. 이전 최대 거래량은 2015년 6823건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한 지역은 송파구로 828건이나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월 거래량 288건의 2.8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강남구도 지난해 1월 242건에서 약 3배로 늘어난 720건이나 거래됐다. 서초(205건→525건)·강동구(205건→512건)도 거래량 증가 폭이 컸다. 양천구 역시 지난해 1월 아파트 거래량이 182건에 불과했지만 올 1월 503건으로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급증하면서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말(6억8500만 원) 대비 3%(2000만 원)가 올라 7억500만 원을 기록했다. 관련 조사가 진행된 2008년 12월 이후 중위가격이 7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09년 7월 5억203만 원으로 처음 5억 원대 고지를 밟은 뒤 지난해 4월 6억 원에 도달하기까지 7년 반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지난달 7억 원을 돌파하는 데는 불과 8개월이 걸렸다. 재건축을 비롯한 강남권의 아파트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이다.
지난달 강남 11개 구의 중위가격은 8억9683만 원으로 전월(8억6645만 원) 대비 3.5% 뛰었다. 이에 비해 강북 14개 구의 중위가격은 4억7969만 원으로 지난해 말(4억7188만 원) 대비 1.65% 상승에 그쳤다. 강남 11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한 달 새 3038만 원 오르는 동안 강북 14개 구의 중위가격은 781만 원 상승한 것이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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