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한약과 윤동현·김재은씨
나란히 입학 · 졸업해 시험 준비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한약사 국가시험에 동시에 합격해 화제다. 지난해 우석대 한약학과를 같이 졸업한 시아버지 윤동현(61·사진 오른쪽) 씨와 며느리 김재은(35·왼쪽)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제19회 한약사 국가시험 합격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전국적으로 164명이 응시해 149명이 합격했는데 이번에 둘 다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한 학과를 같이 다니며 한약사 시험까지 동시에 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윤 씨와 김 씨는 지난해 이 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한약사 시험을 준비해왔다.

앞서 이들은 2013년 나란히 우석대 한약학과에 입학해 4년간 동기생으로 학창 생활을 함께했다. 윤 씨는 6년간 도전한 끝에 우석대에 입학했고, 김 씨는 건국대 03학번 출신으로 두 번째 대학 생활이었다.

윤 씨는 대학 생활 동안 36년 차 띠 동갑내기 94년생들과 잘 어울렸고 오랜 시간 지병으로 고생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학구열을 불태웠다. 김 씨도 그런 시아버지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힘을 보탰다.

윤 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었던 만큼 마음고생이 컸다”면서 “한약사 합격을 계기로 인생 2막을 새롭게 시작할 생각이다. 항상 이웃을 배려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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