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구태 결별…동서화합 정치”
원희룡 “통합전대후 거취표명”
민평당, 탈당 15명 명단 발표
이용호‘민평 합류’가능성 시사
내일 중앙당창당대회 개최키로
바른정당이 5일 전당대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공식 의결했다. 국민의당에서 탈당한 현역의원 15명은 6일 창당하는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창당 1년 만에 해체 수순에 접어들었고, 국민의당은 창당 2년 만에 최종적으로 분당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오는 13일 ‘미래당’으로, 국민의당 탈당파는 6일 ‘민주평화당’으로 재편된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현역의원 9명, 당협위원장, 대표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정의 건 △합당 수임기구 설치의 건을 통과시켰다. 유승민 대표는 “이제 바른정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미래당으로 거듭나게 된다”며 “낡고 부패한 구태 정치와 결별하고, 지역주의를 반드시 극복하고 동서가 화합하는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오는 13일 국민의당과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통합정당의 명칭은 ‘미래당’으로 결정했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 9명 전원은 미래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다만 원희룡 제주지사는 통합전대 직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 측은 “통합신당의 지향점에 대한 원 지사의 의견을 전달했으며, 그 내용이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 갈라져 나온 민평당은 이날 창준위 마지막 회의를 열고, 국민의당에서 탈당하는 현역 의원 15명 명단을 발표했다. 김경진·김광수·김종회·박지원·박준영·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정동영·정인화·조배숙·천정배·최경환·황주홍 의원 등이다. 여기에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이날 cpbc 라디오에서 “미래당 합류는 어렵다. 민평당이 우선순위에 있다”며 민평당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미 합류한 15명과 국민의당에 아직 남은 비례대표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등에 이 의원을 더해 “민평당 의석은 19석이 아니라 한 분 의원을 더해 20석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평당은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차기 당대표는 김경진·조배숙·정대철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희·이은지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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