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480선까지
코스닥도 866.37 회복세 올라
외국인 7거래일 연속 매도세
미 증시 향방 따라 변동세 불안


이틀 연속 급락한 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북한 리스크(위험)로 인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상승, 미국 증시 불확실성 등 악재가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급락 충격을 딛고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2480선까지 회복했던 코스피는 9시 30분 현재 2465.73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866.37을 가리키면서 전날 장 마감 즈음 나타난 회복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는 미국 증시가 밤새 반등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가 이틀간 조정을 거치고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함께 하락했던 국내 증시 역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협하는 요인들에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우선, 평창 올림픽과 관련한 남북 간 화해 무드 속에서도 한국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남북 화해 무드 속에서 지난달 11일 42bp까지 내려갔지만, 미국의 북핵 문제 관련 무력 대응 전략인 ‘코피 전략’이 빅터 차 해임과 관련해 이슈가 되면서 다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인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6일까지 6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총 2조8000억 원 가량을 팔아 치운 상황이다. 외국인은 코스피가 반등 중인 7일 오전에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차례 반등한 미국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알 수 없다는 점 역시 불안 요소다.

반등으로 끝난 전장에서도 장중 높은 수치의 등락을 내내 보이면서 전문가들 역시 반등보다는 ‘불확실성’에 더 주목하기도 했다.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갈지 여부가 국내 증시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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