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 농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첨단 통·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7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강원 지역 농촌체험휴양마을에 외국어 통·번역기를 시범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국내 농촌여행지에 연간 약 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외국어 통·번역 서비스가 부족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농식품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농촌여행지에서 더욱 쉽고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방문이 예상되는 주요 체험마을에 외국어 통·번역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보급 대상 체험마을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 지역 체험마을 중에서 외국인 여행객이 일정 인원 이상 방문하고 있는 54개 체험마을이다. 마을당 2∼5개씩 총 140여 개를 보급한다.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제공되는데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마이크와 스피커를 활용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보급되는 제품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통·번역앱 ‘지니톡’의 오프라인 사용 가능 버전 제품이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농식품부는 통·번역기를 보급한 체험마을에 사용 매뉴얼과 함께 사용법 안내 교육을 해 체험마을 관계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박정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