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에 꽃을 피운 제자백가의 핵심적 사상들과 더불어 ‘장자(莊子)’에 대한 이해를 강의식으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정용선 작가의 신작 ‘장자, 제자백가를 소요하다’(빈빈책방). 제자백가 속에서 장자를, 장자 속에서 제자백가를 발견하는 이중적 과정이 독특한 울림을 준다.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저자는 성균관대 유학과에서 ‘주자학의 형이상학적 특질에 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장자의 해체적 사유’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장자는 제자백가 사상 중에서 가장 철학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인간과 세계의 근본 문제에 대한 사유를 주로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