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강릉서 최종 리허설
건군절 노래 포함 여부 촉각
오는 8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강릉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공연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될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정부는 7일 무대 리허설 등에서 공연 윤곽이 드러나면 북측과 공연 내용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아직 북한 예술단의 이번 공연 내용에 대해 북측이 구체적으로 통보하거나 남북 간 조율된 것은 없다”며 “우리 측 기술팀 등이 내용을 지켜보는 예술단 리허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공연 내용 구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북측은 이번 예술단 공연에 대해 지난 2일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알려 줄 것이며, 공연에 남측 노래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만 통보했을 뿐 곡명 등 자세한 내용은 남측에 전달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북한 예술단을 이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지난 1월 21∼22일 공연시설 점검차 방남했을 당시 현 단장은 북한에서 ‘타프 춤’으로 불리는 탭댄스 공연을 위해 무대 바닥을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공연에는 노래와 악기 연주 외에 현란한 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측이 거론한 ‘남측 노래’는 K-팝 등 최신 가요부터 잔잔한 민중가요까지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북한 예술단의 강릉 공연이 북한 건군절 열병식 날에 실시되는 관계로 공연 내용에 건군절 자축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의 선군정치나 체제를 선전하는 등의 민감한 내용이 조금이라도 포함될 경우 강력한 반발 여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 공연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정부가 실시한 1560명(강릉 560명, 서울 1000명)의 관객 공개모집에는 1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티켓추첨에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건군절 노래 포함 여부 촉각
오는 8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이 강릉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공연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될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정부는 7일 무대 리허설 등에서 공연 윤곽이 드러나면 북측과 공연 내용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아직 북한 예술단의 이번 공연 내용에 대해 북측이 구체적으로 통보하거나 남북 간 조율된 것은 없다”며 “우리 측 기술팀 등이 내용을 지켜보는 예술단 리허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공연 내용 구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북측은 이번 예술단 공연에 대해 지난 2일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알려 줄 것이며, 공연에 남측 노래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만 통보했을 뿐 곡명 등 자세한 내용은 남측에 전달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북한 예술단을 이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지난 1월 21∼22일 공연시설 점검차 방남했을 당시 현 단장은 북한에서 ‘타프 춤’으로 불리는 탭댄스 공연을 위해 무대 바닥을 체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공연에는 노래와 악기 연주 외에 현란한 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측이 거론한 ‘남측 노래’는 K-팝 등 최신 가요부터 잔잔한 민중가요까지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북한 예술단의 강릉 공연이 북한 건군절 열병식 날에 실시되는 관계로 공연 내용에 건군절 자축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의 선군정치나 체제를 선전하는 등의 민감한 내용이 조금이라도 포함될 경우 강력한 반발 여론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 공연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정부가 실시한 1560명(강릉 560명, 서울 1000명)의 관객 공개모집에는 15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티켓추첨에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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