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당 복당’ 기자회견

이용섭 일자리委 부위원장도
사표내고 광주시장 선거 도전


정치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 혜택을 받은 정봉주(오른쪽 사진) 전 의원이 7일 더불어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6월 선거에서 빅매치가 예상된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회견에서 “오늘 민주당으로 돌아간다.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온 몸을 던져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복당 확정 후 행보에 대해 “민주당의 1당 사수를 돕기 위해 재·보궐선거에 나갈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지방선거에 출마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특별사면 혜택을 받은 제가 벌써 출마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청와대에서도 부담스러워 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당 지도부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상당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정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에 나서면서 민주당 경선이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박원순 시장의 독주 양상이었던 여권 서울시장 경쟁이 전면적인 경쟁 체제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국민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투표 50% 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용섭(왼쪽)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표를 냈다. 이 부위원장은 조만간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잇달아 요직을 거친 이 부위원장의 등판으로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도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에 이 부위원장과 강기정 전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윤호중 의원을 위원장으로 인선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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