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미래 전투 구현 상징 인물”
도움준 34명 초청 ‘감사패’도
최연소 드론레이서 세계챔피언 김민찬(14) 군이 8일 최연소 육군홍보대사에 임명됐다. 경기 파주시 봉일천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 군은 지난 2016년 두바이 세계드론대회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12세의 나이로 1위를 차지해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 군은 이날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육군 관계자는 “김 선수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육군의 5대 게임체인저(game changer) 중 하나인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를 가장 대표적으로 구현할 상징적 인물”이라며 “앞으로 드론 조종 시범 등을 통해 미래 육군의 드론봇 전사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의 매니저로 활동하는 아버지 김재찬(53) 씨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찬이는 4세 때부터 무선조종(RC) 헬리콥터 대회에 나가 육군참모총장상을 5차례 받고 지난해 드론레이싱 대회에서도 육군참모총장상을 받는 등 육군과 인연이 깊다”며 “육군의 드론봇 전투체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군은 지난 1월 13일 서울 광화문 인근거리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육군은 또 이날 김 군을 비롯해 이찬의(64) 삼천리 부회장, 신수명(91) 씨, 오길성(66) 을지전우회 회장 등 ‘육군에 도움을 주신 분’ 34명을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삼천리 창업주인 고 이장균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2014년부터 28사단에 위문금을 전달해왔다. 육군은 “이장균 회장은 6·25전쟁 당시 흥남부두에서 수송선을 타는 데 도움을 준 당시 수송 중대장이 28사단에 근무 중임을 확인하고 1975년부터 매년 28사단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해왔다”고 소개했다.
신 씨는 육사 생도 및 장병들을 위해 도서를 기부해오고 있다. 신 씨는 육군 전투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다 1992년 야간전술비행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신승호 소령의 아버지로, 아들이 못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기증을 시작했다. 육사는 기증도서를 육사도서관 특별서가에 비치해 ‘승호문고’라 명명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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