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창원미래넷 기획위원장 10일 창원문성대서 출판기념회

청와대 비서관, 국회대변인을 지낸 최형두 창원미래네트워크(ChangeOne.kr) 기획위원장이 10일 오후 3시 경남 창원문성대 체육관에서 ‘100만 도시 100조 도시’ 출판기념회를 연다 .

이 책은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창원이 지역내총생산(GRDP)을 2배 이상 키워 100조 원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도시로 만들자는 구상을 담고 있다. 최 위원장은 “미국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아마존이 제2본사를 찾으면서 내세운 조건이 인구 100만 명 이상이었다”며 “창원 인구 100만 명과 아시아 최고의 기계공업단지는 글로벌 밀리언시티를 위한 최적의 조건”이라고 썼다. 그는 “현재 창원의 주력산업들이 자칫 퇴조의 국면에 처해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전략으로 위기를 넘어 창원이 글로벌 밀리언시티로 뻗어나갈 새로운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반기문 8대 유엔사무총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축사를 한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고산 씨가 필자 최 위원장과 ‘온라인 제조업과 창원의 미래’를 주제로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창원미래네트워크는 창원과 국내외의 창원 출신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100만 도시 창원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는 방안을 찾는 싱크탱크로 마산·창원·진해 통합 이후 재분리의 목소리까지 나오는 통합창원시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헌법소원을 기획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일 마산·창원·진해의 5개 행정구의 인구가 이미 광역시 자치구 못지않은 데도 100만 도시를 10만 이하 도시와 똑같이 취급하는 지방자치법 3조3항에 대해 창원시민의 헌법상 권리인 평등권 참정권 침해로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이 법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은 처음 제기되는 것으로, 심판청구서를 작성하는 모든 과정에서 이전 대법관, 헌법재판관, 중진헌법학자, 헌법재판소 연구관 출신들의 광범한 자문을 얻었다. 지방자치법 3조3항은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의 인구편차 1대 119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문제조항이다.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을 내리면 창원은 5개 자치구를 가진 대한민국의 미래표준 행정단위 모델로 재탄생할 수 있다.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