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올림픽중계 희비 갈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후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에서 전문성을 내세운 KBS가 완승했다. 특히 배우 박재민을 스노보드 해설위원으로 전격 발탁한 KBS는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지만 개그우먼 김미화를 개막식에 기용한 MBC는 불충분한 해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40분부터 10시 20분까지 방송 3사가 중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KBS1이 23.0%로 가장 높았고, SBS가 13.9%, MBC가 7.7%로 나타났다.
KBS는 이재후 아나운서와 장유정 영화·뮤지컬 감독이 진행자와 해설자로 호흡을 맞췄다. 장 감독은 개막식의 부감독을 맡았던 터라 각 이벤트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가장 시청률이 낮았던 MBC에서는 박경추 아나운서와 허승욱 해설위원, 김미화가 합동 해설을 맡았으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설 등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미화는 10일 SNS에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것조차 제 불찰입니다”라고 올렸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11일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반면 KBS는 11일에도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찬사를 끌어냈다. 11일 오전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중계방송에서 박재민이 전문가 뺨치는 해설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만큼 화제가 됐다.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박재민은 2010년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적이 있다. 또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국제심판 자격을 갖췄다.
박재민은 12일 SNS에 “현재 오전 6시의 평창은 사랑이 넘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후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에서 전문성을 내세운 KBS가 완승했다. 특히 배우 박재민을 스노보드 해설위원으로 전격 발탁한 KBS는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지만 개그우먼 김미화를 개막식에 기용한 MBC는 불충분한 해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오후 7시 40분부터 10시 20분까지 방송 3사가 중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률은 KBS1이 23.0%로 가장 높았고, SBS가 13.9%, MBC가 7.7%로 나타났다.
KBS는 이재후 아나운서와 장유정 영화·뮤지컬 감독이 진행자와 해설자로 호흡을 맞췄다. 장 감독은 개막식의 부감독을 맡았던 터라 각 이벤트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가장 시청률이 낮았던 MBC에서는 박경추 아나운서와 허승욱 해설위원, 김미화가 합동 해설을 맡았으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설 등으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미화는 10일 SNS에 “‘가랑비에 속옷 젖는다’더니 일베들의 악의적인 밤샘 조리돌림으로 일부 비난이 ‘여론’이 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것조차 제 불찰입니다”라고 올렸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11일 “부적절한 사과문으로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반면 KBS는 11일에도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찬사를 끌어냈다. 11일 오전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중계방송에서 박재민이 전문가 뺨치는 해설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만큼 화제가 됐다.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박재민은 2010년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적이 있다. 또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국제심판 자격을 갖췄다.
박재민은 12일 SNS에 “현재 오전 6시의 평창은 사랑이 넘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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