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베트남총리 만나
“화학·중공업 등 全사업 확대”


조현준(사진 왼쪽 두 번째) 효성그룹 회장이 “베트남을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효성은 기존 섬유, 산업자재에 이어 화학, 중공업 투자 등으로 현지사업을 대폭 확대해 세계시장 대상의 전 사업 부문에서 제품을 베트남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효성이 12일 전했다.

조 회장은 “효성은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만 아니라 화학, 중공업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성이 지금까지 베트남에 투자한 규모는 15억 달러(약 1조6000억 원). 여기에 앞으로 13억 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증설하고, 중부 꽝남성엔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30만t 규모로 증설을 완료한 용연 프로필렌 공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파이프용 프로필렌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고, 새로 만드는 공장은 일반 제품 생산 공장으로 이원화해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 등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두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효성은 베트남에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전 사업 부문 제품을 생산하는 복합 생산 기지를 구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효성은 향후 베트남에서 인프라 사업과 ESS(에너지저장시스템),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전자 결제 등 IT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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