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를 바라보는 한 할아버지가 11년 전부터 고물을 팔아 장학금을 내 화제다.

13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읍사무소에 따르면 도청2리에 사는 남해원(95·사진 가운데) 할아버지가 올해도 고물 등을 팔아 모은 500만 원을 금왕장학회에 맡겼다. 남 할아버지가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써달라며 장학금을 낸 것은 올해로 11년째다. 남 할아버지는 지난 2008년 100만 원의 장학금을 금왕읍사무소에 처음 기탁했다. 2010년 4월 금왕장학회가 설립된 이후에는 이 장학회에 돈을 냈다. 남 할아버지는 올해까지 3300여만 원의 장학금을 내놨다. 남 할아버지의 둘째 아들도 이 장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금왕읍사무소는 “남 할아버지는 직접 지은 농산물과 틈나는 대로 마을 주변 등을 돌며 수집한 고물을 팔아 장학금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학회는 매년 대학생 6명과 고등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음성=진민수 기자 stardu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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