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머르, 男 5000m 금메달
통산 8개…‘평창 3관왕’ 노려

女1500m 金·3000m 銀 추가
뷔스트, 통산 10개로 앞서


스벤 크라머르(32·왼쪽 사진)와 이레인 뷔스트(32·오른쪽)는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쌍두마차다. 그리고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통산 최다 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네덜란드는 13일까지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4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 2개, 동 2개를 획득했다. 네덜란드가 이날까지 얻은 금 4개, 은 4개, 동 2개 중 대부분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왔다.

덕분에 네덜란드는 13일 기준으로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인 독일(금 5, 은 2, 동 2)보다 금메달 1개가 적지만 총 메달 수는 오히려 1개 앞선다.

지난 3차례의 동계올림픽에서 뷔스트는 금 4개, 은 3개, 동 1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크라머르는 금 3개, 은 2개, 동 2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우열을 가릴 좋은 기회. 뷔스트는 10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보태 독일의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금 5개, 은 2개, 동 2개)과 함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개인 통산 최다 메달(9개) 공동 1위가 됐다. 뷔스트는 12일 열린 1500m에서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어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록됐다.

크라머르는 11일 남자 5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6분 9초 76)을 작성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크라머르는 올림픽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통산 메달은 뷔스트에게 2개 뒤지게 됐다. 뷔스트는 1000m, 팀추월을 남겨두고 있다. 1000m는 14일, 팀추월 예선은 19일 열린다. 1000m는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올 시즌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했기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1500m에서처럼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네덜란드는 팀추월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뷔스트가 두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면 크라머르와의 격차를 벌리는 건 물론 동계올림픽 통산 메달 순위에서도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에 이어 공동 2위가 된다.

크라머르는 15일 남자 1만m, 18일 팀추월 예선, 24일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크라머르는 1만m, 팀추월까지 3관왕을 노리고 있다. 크라머르는 올 시즌 1번 치러진 월드컵 1만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팀추월은 2연패를 장담하고 있으며 매스스타트까지 석권하면 뷔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다. 매스스타트에선 이승훈(30·대한항공)과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강릉=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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