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생들이 지난 9일 학교 강의실에서  일본 기업 전원 취업 축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생들이 지난 9일 학교 강의실에서 일본 기업 전원 취업 축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현지직원 상주·교수 수시방문
본격적인 취업 매칭 사업 나서


대구 영진전문대가 학생들의 일본 기업 취업을 위해 도쿄(東京)에 취업사무소를 개설했다. 이 대학은 매년 학생들의 일본 기업 취업이 늘어나자 아예 일본 기업 진출 교두보로 사무소를 열어 원스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는 취업난이 심각한 반면, 일본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의 일본 취업 사무소 개설이 주목받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일본 취업시장 공략을 위해 도쿄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취업 매칭사업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사무소에는 현지 직원이 상주하며 대학 측은 취업과 관련된 학과 교수들이 수시로 방문해 학생들의 취업매개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일본의 주문식 교육 기업과 정기적 협의를 통해 대학 내 이미 개설된 일본 취업반 교육내용을 점검하고 취업한 졸업생의 근무상황이나 애로사항도 지원한다. 물론, 신규 우수 일본 취업 기업 발굴에도 전력할 계획이다.

전상표(50·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 국제교류원장은 “20여 년 전부터 일본 기업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맺고 주문식 교육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 돼 사무소를 개설하게 됐다”며 “일본 기업의 수요를 충분히 파악하고 우수한 일본 기업과 튼실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취업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대학의 이달 졸업생 가운데 167명은 일본, 호주 등으로 취업을 확정했다. 2013년 41명이던 해외 취업은 2014년 68명, 2015년 72명, 2016년 97명으로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올해 해외 취업자 가운데 88%인 147명이 일본의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 재팬 등의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에 합격해 4월부터 출근한다. 일본 기업 취업 분야도 초기 정보기술(IT), 기계·자동차 분야에서 전기, 관광, 경영,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하게 확대됐다.

최재영 총장은 “도쿄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일본 현지에 이미 구축된 폭넓은 기업 네트워크와 인재 풀을 이용해 한·일 기업 간 교류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며 “매년 개최하는 한·일기업교류회, 일본 현지 한·일비즈니스상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지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2007년 대구 북구 복현캠퍼스에 한·일기업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다양한 한·일기업 교류사업을 펴고 있다. 최 총장은 또 “앞으로 해외 주요 거점에 취업사무소를 추가로 마련해 대학의 취업 글로벌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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