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
작년 출하량 사상 첫 ‘逆성장’
샤오미 등 中업체 거센 추격

- 갤S9 출시 ‘긍정적 시그널’
갤S7 교체기 따른 수요 많고
프리미엄 폰 강자 위상 견고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이 오는 25일 공개되는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장은 침체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공세도 강력하기 때문이다.

반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전’을 전망하는 관측도 적지 않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하락 중에도 프리미엄 시장의 강고함과 함께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7의 2년 교체 주기에 따른 수요 등이 근거로 꼽힌다.

21일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IDC 등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14억6000만 대로 스마트폰 등장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억9300만 대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특히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6.8%의 점유율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앞지르며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4%로 전년 대비 반 토막이 났다.

그러나 갤럭시 S9의 선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2016년 출시돼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7(출시 첫해 5000만 대)의 2년 교체 주기에 따른 수요 등으로 갤럭시 S9의 판매량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은 올해 갤럭시 S9의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4000만 대에서 4500만 대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출하 기준으로는 감소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10.3% 증가했다. 테두리 없는 대화면(베젤리스), 진화된 카메라 등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ASP)이 늘었기 때문이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공고하는 의미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스마트폰 상위 업체들의 시장 과점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사치재에 속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가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요소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톱(Top) 6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63.2%로, 60%를 처음 넘어섰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9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면서 “당사의 채널 체크 결과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기대감도 전작 대비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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