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키스…’ 주연 김선아
“인생 희로애락 공감 부를 것”


“조금 야한 내용이 있어요.”

배우 김선아(사진)가 ‘어른들의 멜로’를 표방하는 신작을 선보이며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선아는 20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의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로맨틱코미디에 자주 출연했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진한, 마음에만 가지고 있던, 상상했던 것을 직접적으로 한다”며 “조금 야하고 부끄러운 장면이 많아 촬영장에서 난감할 때가 있다”고 얼굴을 붉혔다.

김선아와 감우성이 호흡을 맞추는 ‘키스 먼저 할까요’는 낭만과 핑크빛 상상으로 가득한 사랑을 끝내고 현실에 발붙인 40대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김선아는 전 남편이 남긴 빚에 허덕이다 신용불량자가 된 항공사 스튜어디스 안순진을 연기한다. 감우성은 한물 간 카피라이터 손무한 역을 맡았다. 여성을 만나러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서 에베레스트를 정복할 것 같은 아웃도어 복장을 챙겨 입는 남자다. 그런 손무한에게 안순진은 “나랑 7번만 하자”고 파격적인 말을 건넨다.

김선아는 “대본을 읽으면서 웃고 울기를 반복하고 있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 느낌을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선아는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욕망에 가득 찬 여인 박복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 여운이 가시기 전 차기작을 택한 그는 “박복자를 빨리 털어내고 싶어 노력도 했다. 안순진이란 캐릭터가 생각보다 빨리 저에게 온 것 같다”고 말했고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는 “김선아는 시놉시스 첫장 제목만 보고 ‘키스를 원없이 할 수 있겠다’며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20일 4부까지 연속 방송된 ‘키스 먼저 할까요’는 최고 시청률 10.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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