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컬링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11-2로 대파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컬링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11-2로 대파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OAR에 11-2로 압승
세계 1~5위 모두 격파


대한민국에 ‘컬링 열풍’을 불러일으킨 여자대표팀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꺾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예선 1위를 확정했다.

여자대표팀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OAR와의 예선 8차전에서 11-2로 승리했다. 7승 1패가 된 대표팀은 이날 오후 열리는 덴마크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예선 1위를 확정했다.

2위 스웨덴이 중국을 꺾고 6승 2패가 됐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이 덴마크에 패하고 스웨덴이 미국에 이기더라도 7승 2패 동률이 돼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경북체육회 소속인 스킵(주장) 김은정(28), 서드 김경애(24), 세컨드 김선영(25), 리드 김영미(27), 후보 김초희(22)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쉽게 경기를 끝냈다. 1엔드 선공을 잡은 대표팀은 완벽한 샷을 구사했고, 상대 스킵의 실수를 유발하며 3점을 선취, 기선을 제압했고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대표팀은 4엔드에 1점만 허용했고, 처음으로 후공을 잡은 5엔드에 2점을 추가하며 11-1로 전반을 마쳤다. OAR는 6엔드에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자 한국에 기권을 의미하는 악수를 청했다. 한국의 드로 샷 성공률은 96%, 테이크 아웃 성공률은 89%, 전체 투구의 성공률은 92%에 달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여자컬링 준결승은 오는 23일 오후 8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다.

김은정 스킵이 김영미에게 스위핑 방향과 속도를 지시하면서 “영미!”를 수없이 외쳐 ‘국민영미’로 떠오른 김영미는 “관중들께서 제가 샷 할 때는 ‘영미’를 안 부르시고, 샷이 끝난 뒤 불러주셔서 괜찮다”며 “많은 힘을 받고 있으니 끝까지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릉 =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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