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국면 영향 우려해 신중
美와 조율 뒤 반응 내놓을 듯
北 패럴림픽 고위급 訪南 검토
청와대는 21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한 기간 회담하려 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보도가 나온 배경, 앞으로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분석하고 미국과 의견 조율을 거친 뒤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보도 내용에 한국이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만남을 주선했고, 청와대를 회담 장소로 준비했다는 사실이 포함돼 있었지만 모두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 불발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이 향후 북·미 대화 국면 조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정부 관계자가 지난해 말 평양을 방문했다는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대해 “손톱만큼의 진실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정정보도를 청구한 것과는 온도 차가 있었다.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보도 내용을 부정하지 않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방문한 미국과 북한 대표단의 만남 성사를 위해 한국 정부가 노력한 정황은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 관계자가 보도 내용을 거의 인정했지만, 또 다른 당사자인 북한의 반응이 나오지 않은 것도 청와대가 신중한 대응을 하는 이유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간 수차례 북·미 모두 대화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도 북·미 고위급 회담이 성사 직전까지 갔던 이번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라트비아 정상회담에서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오는 3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패럴림픽에 파견할 북한 측 대표단과 응원단에 대해 의견이 오가고 있다”며 “북한이 고위급을 파견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고위급 대표단 방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1월 패럴림픽에도 북한 대표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대표단의 ‘급’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는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김 제1부부장에 버금가는 인사가 방남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 직후이자 연기된 한·미 군사훈련 실시 직전에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인사를 한국에 파견해 다시 한 번 평화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병채·박준희 기자 haasskim@munhwa.com
美와 조율 뒤 반응 내놓을 듯
北 패럴림픽 고위급 訪南 검토
청와대는 21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한 기간 회담하려 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보도가 나온 배경, 앞으로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분석하고 미국과 의견 조율을 거친 뒤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보도 내용에 한국이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만남을 주선했고, 청와대를 회담 장소로 준비했다는 사실이 포함돼 있었지만 모두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 불발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이 향후 북·미 대화 국면 조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정부 관계자가 지난해 말 평양을 방문했다는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대해 “손톱만큼의 진실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정정보도를 청구한 것과는 온도 차가 있었다.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보도 내용을 부정하지 않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방문한 미국과 북한 대표단의 만남 성사를 위해 한국 정부가 노력한 정황은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정부 관계자가 보도 내용을 거의 인정했지만, 또 다른 당사자인 북한의 반응이 나오지 않은 것도 청와대가 신중한 대응을 하는 이유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간 수차례 북·미 모두 대화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도 북·미 고위급 회담이 성사 직전까지 갔던 이번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라트비아 정상회담에서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밝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오는 3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패럴림픽에 파견할 북한 측 대표단과 응원단에 대해 의견이 오가고 있다”며 “북한이 고위급을 파견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고위급 대표단 방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1월 패럴림픽에도 북한 대표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대표단의 ‘급’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는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김 제1부부장에 버금가는 인사가 방남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 직후이자 연기된 한·미 군사훈련 실시 직전에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인사를 한국에 파견해 다시 한 번 평화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병채·박준희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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