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 평균 낙찰가율 88%
강남4구 아파트 호가 맞먹어


부동산 경매시장이 거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가하면 경매로 나온 강남권 아파트가 최근 호가에 맞먹는 가격으로 낙찰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와 지지옥션 등에 따르면 올 1월부터 2월 18일까지 서울 업무상업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88.2%로 2001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경매로 나와 낙찰된 업무상업시설 중 낙찰가 상위 10건 중 8건이 감정가를 넘겨 고가 낙찰됐다. 지난 12일 낙찰된 성동구 하왕십리동 토지 446㎡, 건물 1346.6㎡(전체 면적) 근린상가의 경우 감정가 41억7593만 원보다 약 30% 높은 54억1111만 원에 낙찰됐다.

2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경매에 나온 7건의 아파트 모두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나온 서울 강남구 세곡동 아파트(전용면적 84.9㎡)는 감정가보다 12.4% 높은 10억1200만 원에 낙찰됐다. 2월 현재 해당 면적 대 매물 호가는 10억 원 안팎이다. 이처럼 경매로 나온 상가와 아파트가 감정가보다 높게 낙찰되는 일이 속출하면서 부동산 경매시장에도 거품이 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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