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길은 숨길과 통한다
물길이 제대로 열려야
모든 생명이 고르게 숨쉴 수 있다
말길이 제대로 열려야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된다
우리 몸 어디에 생채기가 나도
피가 스며 나온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어디나 몸속에는 실핏줄이 통하고 있다
세상의 물길과 말길과 숨길은
몸속 핏줄과 통하고 있다
그래서 살아 숨쉴 수 있다
시인이란 자신의 말길을 열어
세상의 물길과 숨길과
은밀히 소통하는 자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약력 : 1955년 전남 담양 출생. 1980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 ‘대꽃’ ‘임진강’ ‘투구꽃’ ‘숨살이꽃’, 평론집 ‘리얼리즘의 시 정신’ 등 출간. 오장환문학상 수상.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