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내일 학교에 올 때 채변봉투 가져오는 거 잊지 말고, 너무 쪼끔 넣지 말고 충분히 가지고 오도록 알았죠?”

철수는 집에 오자마자 선생님이 충분히 가져오란 말에 라면 봉지를 챙겨서 화장실로 들어가 일을 마치고 밖으로 놀러 나갔다.

신나게 놀고 돌아온 철수는 피곤한 나머지 곯아떨어지고 말았다.

다음 날 늦잠을 잔 철수는 부랴부랴 학교에 갔는데 그만 채변봉투를 놓고 온 것이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책상 위에 보면 라면 봉지 있걸랑, 그게 채변봉투니까 엄마가 좀 갖다 주세요. 빨리~~! 알았지?”

아무리 자식이지만 더럽다는 생각에 신문지로 둘둘 말았다.

애타게 기다릴 철수 생각에 옆구리에 끼고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 후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막 뛰어가고 있는데~~ 그만 소매치기를 당하고 말았다.


할아버지의 건망증

자가용을 몰고 여행을 하던 노부부가 국도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왔다.

한참을 가는데 할머니가 무릎을 탁! 치면서 말했다.

“아이고~ 내 정신 좀 봐. 내가 안경을 두고 나왔어요. 다시 돌아갑시다.”

할아버지는 몹시 투덜거리며 차를 돌렸다. 그런데 식당이 가까워지자 할아버지의 투덜거림이 이상하게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식당에 도착해 할머니가 내리자, 할아버지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봐요, 할멈~ 이왕이면 내 모자도 같이 가져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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