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계기로 봇물”
햄버거, 샌드위치, 김밥 등 외식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가공식품까지 가격이 인상되면서 ‘물가 상승 도미노’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표적 가공식품류인 즉석밥과 캔 햄, 냉동만두, 어묵 등의 가격이 3월 1일부터 6∼9% 인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년간 원가 인상 요인을 흡수하며 감내했지만 최근 원·부재료 및 가공비, 유틸리티 비용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쌀 생산량 감소로 쌀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쌀 가격은 전년 대비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J제일제당 측은 밝혔다. 또 돼지고기 가격 상승과 대파, 당근, 양배추 등의 원·부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캔 햄과 냉동만두, 어묵 등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외식 물가도 뛰고 있다. 큰맘할매순대국, 놀부부대찌개, 신선설농탕, 전주현대옥 콩나물국밥, 신전떡볶이 등 외식 프렌차이즈들은 올 들어 최고 20%까지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리아, KFC, 맥도날드, 서브웨이, 이삭토스트, 맘스터치 등의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말 일부 도시락과 삼각김밥, 샌드위치 가격을 100∼200원 올렸고 GS25도 일부 도시락과 주먹밥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카페 아티제와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의 일부 점포에서도 빵값을 올렸다. 앞서 코카콜라도 2월 들어 17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8% 인상했다. 해태제과도 ‘찰떡 시모나’ 등 아이스크림 2종의 원재료를 고급화하면서 가격을 15% 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인상 요인이 올해 들어 최저 임금 인상을 계기로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물가 인상의 파장은 연중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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