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각각 탄생·서거 100주년
서울·대구 등서 잇단 음악회


2018년, 우리 곁을 떠난 클래식 거장들을 음악으로 추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멸의 거장’으로 불리는 미국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왼쪽 사진) 탄생 100주년과 ‘인상주의 음악의 선구자’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오른쪽)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공연·앨범들이 우리를 맞는다.

번스타인(1918∼1990)은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명성을 떨치면서 동시에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음악해설가로도 활동하며 폭넓은 음악 세계를 선보여온 20세기 대표적인 거장이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온 더 타운’, 오페라 ‘캔디드’의 곡들도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티에리 피셔 지휘 아래 ‘캔디드’를 콘서트 버전으로 10월 12∼13일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지휘자 에사 페카 살로넨과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10월 18∼19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에도 번스타인의 곡이 포함돼 있다. 이날 협연하는 연주자는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이다. 번스타인 추모 열기는 지방도 마찬가지여서, 광주시립교향악단은 3월 15일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6월 29일 ‘드뷔시 사후 100주기 헌정음악회’로 꾸렸다.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시조로 평가받는 드뷔시(1862∼1918)의 사망 100주기를 위한 앨범과 연주회도 있다. 1960년 쇼팽 콩쿠르 우승 후 75세가 된 지금도 연주를 펼치고 있는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는 ‘드뷔시 전주곡 2권’을 23일 발매했다. 지난해 말에는 같은 콩쿠르에서 2015년 우승한 조성진이 두 번째 정규앨범 ‘드뷔시’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향은 7월 19∼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연주회를 통해 드뷔시 ‘백과 흑’을 아시아 초연하고 ‘이미지’를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이혜경은 ‘드뷔시, 소리로 그린 그림’이라는 제목으로 3월 드뷔시 서거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3월 8일과 11일 각각 유스퀘어 문화관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드뷔시 전주곡 1집과 영상곡 1집, 2집 전곡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3월 체임버홀 시리즈를 드뷔시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프렌치 나이트’로 꾸렸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인지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