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린지 본(오른쪽)과 윤성빈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다정하게 셀카를 찍고 있다.  본 인스타그램
미국의 린지 본(오른쪽)과 윤성빈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다정하게 셀카를 찍고 있다. 본 인스타그램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이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 메달수여식에서 손을 흔들며 활짝 웃고 있다.  시프린 인스타그램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이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 메달수여식에서 손을 흔들며 활짝 웃고 있다. 시프린 인스타그램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왼쪽 세 번째)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가 끝난 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왼쪽 두 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기토바 인스타그램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왼쪽 세 번째)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가 끝난 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왼쪽 두 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기토바 인스타그램
노르웨이의 요하너스 후스플로트 클라에보가 목에 건 금메달 3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클라에보 인스타그램
노르웨이의 요하너스 후스플로트 클라에보가 목에 건 금메달 3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클라에보 인스타그램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왼쪽 두 번째)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폰타나 인스타그램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왼쪽 두 번째)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폰타나 인스타그램
올림픽스타들, SNS에 작별인사 속속 올려

본 “역대 올림픽 경험 중 최고”

시프린 “미소잃지 않은 건 한국팬 덕”

레데츠카 “旗手선정, 대단히 명예로운 일”

클라에보 “벌써 끝났다니 믿을 수 없어”

폰타나 “한국자원봉사자들 고마워요”

자기토바 “우리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아듀∼, 평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스타들이 SNS에 개성 만점 작별인사를 전하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팬들 또한 “다시 만나자”는 댓글로 선수들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미국 알파인스키 듀오 린지 본(34)과 미케일라 시프린(23)은 SNS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본은 25일 밤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석해 각국 선수들과 찍은 셀카를 여러 장 올리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본은 지난 21일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마지막 올림픽을 명예롭게 마무리했다. 본은 인스타그램에 “정말 놀라운 밤”이라며 “폐회식에서 에너지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건 최고의 영광”이라고 썼다. 특히 본은 아시아 선수론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로 등록된 윤성빈(24·강원도청)과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올려 한국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한글로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입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본은 또 최강 캐나다를 꺾고 여자아이스하키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 대표팀과 찍은 단체 사진과 함께 “역대 올림픽 경험 중 가장 최고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본의 라이벌인 시프린은 메달수여식에서 활짝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이별 편지를 남겼다. 알파인스키 5관왕을 노렸던 시프린은 그러나 금메달 1개(대회전), 은 1개(복합)에 그쳤다. 시프린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좋지 않은 순간에도 미소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한국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환호 덕분이었다”며 “개막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미국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최초로 알파인스키(슈퍼대회전)와 스노보드(평행대회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쥔 에스터 레데츠카(23·체코)는 폐회식이 끝난 직후 인스타그램에 체코 국기를 높이 치켜든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폐회식에서 체코 기수로 선정된 레데츠카는 “대단히 명예로운 일이다”며 “(평창에서) 멋진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는 인사말을 함께 남겼다. 레데츠카는 지난 24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우승 직후엔 시상대에 점프해 오르는 사진과 비시즌 점프 훈련하는 사진을 나란히 편집해 “비슷하지 않으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3관왕에 오르며 바이애슬론 마르탱 프루카드(29·프랑스)와 공동 최다관왕에 등극한 노르웨이의 요하너스 후스플로트 클라에보(22)는 SNS에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사진을 올리며 “벌써 끝났다니 믿을 수 없다!”라고 자축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은메달리스트 요릿 베르흐스마(22·네덜란드)는 강릉선수촌에 마련된 한국 문화 체험관에서 동료들과 한복을 찍은 사진과 함께 “특별했던 경험”이라고 추억했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최민정(20·성남시청)의 실격 이후 한국 팬들의 악성 댓글 세례를 받으며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던 킴 부탱(24·캐나다)은 다시 계정을 열고 캐나다 대표팀과 찍은 단체 사진을 올리며 활짝 웃었다. 쇼트트랙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아리아나 폰타나(28·이탈리아)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도와준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16·러시아)는 라이벌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러시아)와 빙판 위에서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함께 “러시아 대표팀 모두에게 고맙다. 우리는 평창에서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글을 올렸다.

평창·강릉 =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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