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미술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중섭의 소 그림이 국내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본사에서 실시하는 올해 첫 본경매에 이중섭의 ‘소(사진)’가 출품됐다. 작품 추정가는 20억∼30억 원. 작품 왼쪽 상단에는 ‘중섭’이라는 사인도 보인다. 제작연도는 기재돼 있지 않아 추정하기 어렵다. 소 그림은 2010년 6월 서울옥션 경매에 나온 ‘황소’ 이후 8년 만에 나온 것이다. 해당 작품은 당시 약 35억6000만 원에 팔렸다.

국내 작가 중 최고 작품가 기록을 보유한 김환기의 작품 3점도 새 주인을 찾는다. 세로로 긴 화폭에 십장생 소재인 학과 달, 사슴, 구름, 산 등이 자유롭게 배치돼 있으면서도 균형감이 느껴지는 ‘영원의 노래’(Les Chants Eternels·1957)가 특히 주목받는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30억∼45억 원이다. 불화, 불상 등 불교 미술품도 다수 나왔다. 출품작은 5일, 6일 평창동 서울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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