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를 밝힐 성화가 5일 개최지 강원도로 입성해 축제 열기를 끌어올린다.

패럴림픽 대회 강원도 성화 봉송은 이날 오후 춘천을 시작으로 원주(6일), 정선(7일), 강릉(8일)을 거쳐 개막일인 9일 평창에 도착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2인 1조로 구성된 410명의 주자가 39㎞를 달린다. 패럴림픽 성화 봉송의 슬로건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다.

5일 춘천에 입성한 성화는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의암호 물레길’에서 카누를 활용한 성화 봉송을 한다. 한국 올림픽 썰매 역사상 첫 금메달이자 아시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인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마지막 주자로 성화 봉송에 함께한다.

6일에는 연세대 원주 캠퍼스 내에서 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외발자전거 성화 봉송이 열린다. 1988 서울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정동,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김학성이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한다. 성화는 7일 동양 최대 민영 탄광의 역사가 남아 있는 정선 사북 탄광문화관광촌 내의 ‘광부인차’를 탄다. 시력을 잃은 후에도 꾸준히 장애 인식 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방송인 이동우,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 ‘배추 보이’ 이상호 선수 등이 성화의 불을 밝힌다. 8일 강릉에서는 바다 위 상공을 가르는 아라나비 집와이어 봉송이 이어진다.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트랙 금메달리스트 김경민 군, 2012년 런던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강주영이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한다. 9일 모든 여정을 마친 성화는 평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돼 18일까지 10일간 평창 패럴림픽을 밝히게 된다.

강원도 성화 봉송 기간 매일 저녁 성화가 임시 안치되는 춘천역, 원주시청, 정선 아라리촌 놀이마당, 강릉시청에서는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열려 대회 열기를 고조시킨다.

춘천=진민수 기자 stard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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