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 20%를 초과 달성해 인센티브 3억7600만 원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4년 발생량을 기준으로 지난 3년간(2015∼2017) 해마다 10%씩 총 20% 감량 목표를 부여하고 자치구의 생활폐기물 감량을 유도하는 ‘공공처리시설 반입량 관리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2017년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4만325t으로 2014년 발생량(5만1857t)에 비해 22%(1만1000t) 감량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구는 공공·민간 등 분야별로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8개 분야 23개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 다양한 사업과 홍보를 했다.

구는 구민 인식 개선에 앞서 공공기관부터 생활 쓰레기 감량에 동참하기 위해 ‘공공기관 폐기물 제로화 사업’을 추진했다. 부서별로 배출되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실명 스티커를 부착해 재활용품 혼합배출 여부를 지속 확인, 쓰레기 감량을 실천했다. 가로청소 때 공공용 봉투에 재활용품과 생활 쓰레기를 철저히 분리수거하고 10가구 이상 연립주택, 원룸 등 소규모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재활용 분리수거대 설치 사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수거 대행 업체는 재활용품과 음식물 등이 혼합 배출된 종량제 봉투에 대해 수거를 거부하는 등 구 정책에 적극 참여했다.

생활폐기물 감량을 통해 구는 3년간 총 6억8400만 원(2016년 1억2500만 원, 2017년 1억8300만 원, 2018년 3억76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쓰레기 감량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 “공공기관, 민간기업, 주민 모두의 참여를 통해 재활용품 수거율은 높이고 생활 쓰레기는 원천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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