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소한 가치 누리는 ‘니치 香水’
- 바이레도
브랜드 첫 ‘핸드 스크럽 컬렉션’ 출시
부드럽고 촉촉한 手에 섬세한 香 폴폴
- 딥티크
‘플레르 드 뽀 오 드·뗌포 오 드 퍼퓸’
아이리스·머스크 블렌딩 기품있는 香
- 산타 마리아 노벨라
伊 캐시미어 브랜드 발란타인과 협업
포근한 ‘아쿠아 디 콜로니아-라나’ 탄생
체취마저 앗아갔던 지독했던 강풍이 물러가면서 나만의 향기를 풍길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다. 향기도 나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흔하지 않고 나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희소성 있는 ‘니치(Niche) 향수’를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소수만을 위한 프리미엄 향수라는 뜻을 지닌 니치 향수는 최고의 조향사가 최상의 원료로 만든 특별한 향수다. 가공되지 않은 천연향을 담은 니치 향수들이 봄소식을 코끝에서 먼저 알린다.
최근 가장 ‘핫’한 향수 브랜드인 바이레도는 시그니처 향수와 핸드크림, 보디크림 등에 이어 이번 봄, 브랜드 최초로 ‘핸드 스크럽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일 베이스에 소금 성분이 함유돼 거친 손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 주는 것과 더불어 섬세하고 풍부한 장미향의 ‘로즈’, 포근하면서 부드러운 ‘스웨이드’, 내추럴하면서도 청량한 ‘베티베’의 총 3가지 향으로 출시된다. 핸드 스크럽 사용 뒤 같은 향의 바이레도 핸드크림을 사용하면 더욱 풍부한 영양과 향기를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지난 200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탄생한 바이레도는 향기를 통해 떠올리는 추억들을 표현한다는 브랜드 정체성을 갖고 있다. 향수 원료 수를 줄이고, 혼합 과정도 최소화해 원료 고유의 향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는 프랑스의 딥티크(DIPTYQUE)는 ‘플레르 드 뽀 오 드 퍼퓸’과 ‘뗌포 오 드 퍼퓸’ 두 가지 신제품을 내놨다. 플레르 드 뽀 오드 퍼퓸은 머스크 향기를 재해석했다. 향수 전문가 올리비에 페쇼가 히비스커스 꽃에서 추출된 식물성 머스크로 솜처럼 부드럽고 은은한 배·자두 등 과일향을 가진 암브레드 시드에 차갑지만 섬세하고 기품 있는 아이리스 향기를 블렌딩한 머스크향이 특징이다. 또 베르가못, 이탈리아 만다린 등 과일향과 가죽향 등도 풍부하게 조화시켰다. 디자인 역시 러시아 출신의 드미트리 리발첸코가 고대 그리스 신화의 프시케와 에로스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의 영혼’ 일러스트를 적용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뗌포 오 드 퍼퓸은 기존보다 더 순수하게 정제된 파출리를 원료로, 강렬한 나무향과 제비꽃잎을 조화시켜 만든 세련된 향이다. 1961년 영국의 화가 데스먼드 녹스 리트, 무대 디자이너 이브 쿠에랑, 건축가 크리스티앙 고트로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거리에서 탄생시킨 딥티크는 1968년 첫 향수 ‘로(L’EAU)’를 론칭하며 전 세계 상류사회를 열광시켰다. 딥티크의 향수병에 표현되는 고유한 탄생 스토리 일러스트와 타원형 라벨은 딥티크의 상징이 됐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제조법을 가진 이탈리아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1월, 이탈리아 명품 캐시미어 브랜드 발란타인과 협업해 촉감과 후각을 연결시킨 특별한 제품 아쿠아 디 콜로니아-라나를 출시했다. 아쿠아 디 콜로니아-라나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캐시미어 향기는 화사하면서도 묵직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카다몬, 무화과 꽃, 베르가못과 신선한 그린, 가죽향이 어우러졌다. 케이스에도 발란타인과의 협업을 기념하기 위해 럭비공과 골프채, 스키 플레이트 등이 디자인된 스웨터가 그려졌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피렌체 인근 지역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400년의 역사를 가진 이곳에서는 도미니크 수도사들이 사용했던 고대 제조법에 따라 천연 원료로 향수와 기초 화장품, 비누, 향료 그리고 초콜릿과 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여전히 전통 방식을 고집하고 있어 비누 하나를 생산하는 데도 숙성 기간이 60일이나 소요될 정도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