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복지 취약층 지원 목적
안내문·회송용봉투 2만장 배포


“힘들고 외로울 때 ‘SOS 빨간우체통’으로 도움을 요청하세요.”

서울 양천구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데도 이를 알리지 못하는 복지 취약대상자와 잠재적 복지대상자를 발굴하고자 ‘SOS 빨간우체통’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SOS 빨간우체통은 위기상황에 처했어도 사회적 노출을 꺼리는 은둔형 외톨이,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르는 주민, 생업에 종사하느라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주민들을 발굴,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우편 제도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가장 쉬운 통로로 기존의 우체통을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도움신청 안내문’과 ‘회송용(구청 복지정책과) 봉투’를 각각 2만 장가량 제작해 동 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 우리동네 주무관, 복지 통장 등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 1인 전입 가구, 상담거절 가정, 기초수급 중지 및 제외 가정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은 배포된 안내문에 내용을 작성, 회송용 봉투를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구청으로 접수된 편지에 대해선 방문상담을 통해 위기상황을 해소하거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제가 복합적이거나 장기간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대상자의 자립과 문제 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 복지정책과(02-2620-3339)로 문의하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빨간 우체통’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분들과 행정기관 간에 소통의 역할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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