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집계 첫 1000억달러 돌파
이건희 61위·트럼프 766위 올라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사진) CEO가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 집계 억만장자(10억 달러 이상)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6일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2018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1120억 달러(약 119조9520억 원)의 재산으로 지난해 1위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900억 달러·약 96조3900억 원)를 밀어내고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해 아마존 주가가 59% 급등하면서 재산이 392억 달러(약 41조9832억 원) 증가한 탓이다. 이제까지 포브스 부호 집계에서 자산 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베이조스가 처음이다. 게이츠는 지난 24년간 18번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유지했지만 이번에 베이조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베이조스와 게이츠에 이어 840억 달러(약 89조964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3위 자리에 올랐다.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에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CEO와 미국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겸 CEO가 각각 720억 달러(약 77조1120억 원)와 710억 달러(약 76조410억 원)의 자산으로 각각 4위·5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과, 아마존과 경쟁관계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각각 17위와 20위에 올라 중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0위권 안에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유 호텔 등의 자산가치가 떨어지면서 지난해보다 4억 달러가 줄어든 31억 달러(약 3조3201억 원)로 76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44위에서 200계단 이상 하락했다. 한편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86억 달러(약 19조9206억 원)로 61위에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9억 달러(약 12조7449억 원), 126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4억 달러(약 7조9254억 원), 207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71억 달러(약 7조6041억 원), 222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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