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EU대표부, 장애인 인권 옹호 세미나 개최

“지난해 유엔 장애인 인권 특별보고관이 북한을 방문해 초기 조사를 진행한 것은 긍정적 사인이라고 봅니다.”

시나 폴슨 유엔 북한인권서울사무소장은 6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장애인 인권 옹호 미디어 세미나’에서 북한의 장애인 인권 상황에 대해 “이전까지는 북한에서 초대하지도 않았고, 장애인 관련 대화를 진행하지도 않았던 것에 비하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폴슨 소장은 “북한 내에 이동권이나 정보 접근권에 대한 제한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더 구체적인 행동이 취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 기대를 표했다. 하지만 북한 선수단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북한 측과 특별한 접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한EU대표부가 한국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행사로, 국내외 발표자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장애인 인권 문제를 부각시켰다. 기욤 고베르 벨기에 패럴림픽위원회 마케팅·미디어 매니저는 올림픽보다도 패럴림픽의 브랜드 이미지가 2배나 크다고 주장하며 “벨기에인 10명 중 7명이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조엘 이보네 EU 대표부 수석정무관은 “EU에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은 가치의 문제인 동시에 필요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5억 인구 중 4분의 1에 가까운 약 1억2000만 명의 유럽인이 모종의 장애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에 대한 언론 보도 태도 등 사회적 시선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이빈 조우 ILO 글로벌 비즈니스와 장애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장애인 주변 이야기는 해도, 장애를 가진 사람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어떤 기여를 하는지에 대한 기사는 별로 없다”며 장애인의 능력과 사회적 활동에 대해 조명해줄 것을 주문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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