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압수수색 신속 수사
CCTV 통해 安 출입장면 분석
혐의관련 추가 압수수색 검토
‘강간치상’ 이만우 전 의원 구속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고소인 김지은 씨를 조사하기 위해 김 씨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또 추가 피해자 수사와 관련, “(김 씨 외에) 추가로 접수된 고소장은 아직 없지만, 피해자 조사 및 전방위적 수사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지사 싱크탱크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의 한 여직원은 전날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2015년 10월 마포구 서교동의 연구소 인근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안 전 지사가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고, 지난해 1월 서울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하는 등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필요한 경우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장소 중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김 씨가 주장한 사건 발생 시점에 안 전 지사와 함께 출입한 장면이 CCTV에 찍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19대 국회에서 옛 새누리당 소속으로 비례대표를 지낸 이만우 전 의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이날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경기 안양시 한 숙박업소에서 지인인 50대 여성 A 씨를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혐의(강간치상)를 받고 있다. A 씨는 현장에서 도망쳐 성폭행을 모면했지만, 이 전 의원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어깨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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