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민주당지지율 1주새 2.4%P ↓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을 담은 3·5 남북합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60%에 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상대로 방북 특사단의 남북합의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되므로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60.3%로 나타났다. 반면 ‘국제적 제재 모면을 위한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의 결과물이므로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31.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대부분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남북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여야 지지층 간, 중도·진보층과 보수층 간 인식 차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69.0%대 부정 22.8%), 서울(65.8%대 26.6%), 경기·인천(60.8%대 33.5%) 순으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75.4%대 부정 17.9%), 30대(67.3%대 28.8%), 20대(57.4%대 29.9%)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긍정 86.6%대 부정 9.8%)에서 긍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18.1%대 68.6%)은 정반대 평가를 내놨다.

정당지지율에선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의혹 충격을 받은 민주당의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지난 5∼7일 전국 성인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오차범위 수준인 2.4%포인트 하락한 47.6%였다. 한국당 18.6%, 바른미래당 9.1%, 정의당 5.8%, 민주평화당 2.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안 전 지사에 대한 출당·제명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진 점이 큰 폭의 하락세를 막았다고 분석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