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성부(李盛夫)는 1942년 1월 22일에 전라남도 광주(대인동 23번지)에서 태어났다. 광주고를 거쳐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는 중학교 입학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고교 재학 중에는 전국 규모의 학생 문예작품 현상모집에서 여러 차례 당선하며 일찌감치 자신의 시적 재능을 드러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60년에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바람’이 당선되고, 이듬해에 ‘현대문학’에 ‘소모(消耗)의 밤’ ‘백주’ ‘열차’가 차례로 추천을 받아 등단한다. 1967년에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우리들의 양식(糧食)’이 당선된다. 1969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1997년까지 28년 동안 기자로 근무했고, 이후 ‘뿌리깊은 나무’의 편집 주간을 지냈다. 2012년 2월 28일, 이미 7년 동안 암 투병을 해왔던 시인은 서울 마포구 중동 집에서 세상을 등졌다. 70세.
작품으로는 ‘이성부 시집’(1969), ‘우리들의 양식’(1974), ‘백제행’(1977), ‘전야’(1981), ‘빈 산 뒤에 두고’(1989), ‘야간 산행’(1996), ‘지리산’(2001),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린다’(2005), ‘도둑 산길’(2010) 등 아홉 권의 시집과 산문집 ‘산길’(2002)이 있다. 그 밖에 ‘평야’(1983), ‘산에 내 몸을 비벼’(1990), ‘깨끗한 나라’(1991), ‘너를 보내고’(2001), ‘남겨진 것은 희망이다’(2004), ‘당신은 우리 편이 되어야 합니다’(2013) 등의 시선집과 작품 모음집 ‘저 바위도 입을 열어’(1998)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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