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EU 등과 공동대응도 거론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중국이 “필요한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은 유럽연합(EU)과 한국 등 미국 ‘관세 폭탄’의 피해를 보게 될 국가들과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사설을 통해 “중국은 무역 분쟁에 대해 냉정한 태도로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중·미 무역 관계를 강압적으로 방해하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이런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중국은 결코 당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향후 미국 농산물 등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나 중국 내 활동 중인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도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8일 베이징(北京)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역전쟁은 지금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었다”며 잘못된 처방을 내리면 모두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피해국들과 공동 대응을 예고하며 미국의 관세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중국은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총회에서 “미국의 정책은 글로벌 무역 시스템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날을 세우며 회원국들의 항의를 주도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중국이 “필요한 보복 조치를 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은 유럽연합(EU)과 한국 등 미국 ‘관세 폭탄’의 피해를 보게 될 국가들과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사설을 통해 “중국은 무역 분쟁에 대해 냉정한 태도로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중·미 무역 관계를 강압적으로 방해하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이런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중국은 결코 당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향후 미국 농산물 등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나 중국 내 활동 중인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도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8일 베이징(北京)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역전쟁은 지금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었다”며 잘못된 처방을 내리면 모두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피해국들과 공동 대응을 예고하며 미국의 관세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중국은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총회에서 “미국의 정책은 글로벌 무역 시스템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날을 세우며 회원국들의 항의를 주도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