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교육박물관이 각 학교의 입학 시즌을 맞아 ‘내 생애 첫 입학, 그 설렘’이란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입학이 갖는 상징성과 학업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게 준비됐다. 전시물 중에는 조선 시대 왕세자의 성균관 입학 의식을 그린 ‘왕세자입학도’에서부터 시대별 입학식 모습을 담은 영상물과 당시 학생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필기도구와 노트, 책가방 등이 전시됐다. 또 각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입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부모세대에게는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을,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와 공부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박물관 측은 기대했다.
전시회는 오는 6월 초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성인기준 1000원이다. 부천교육박물관은 교육을 테마로 하는 1종 전문박물관으로 옛 서당교육에서부터 일제강점기 민족교육을 거쳐 현재 제7차 교육과정까지 시대별 교육자료 4700여 점이 전시됐다. 교육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 박물관은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인근에 위치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