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제안’ 국제사회에 천명
대화의지 철회 퇴로 차단
허버트 맥매스터(사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에 5월 미·북 회담에도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증명될 때까지 최대 압박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안보리 이사국들도 미국의 이 같은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대북 제재 동참 의사를 나타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이사회 비공식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북 회담) 기회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면서도 “비핵화를 향한 진정한 진전을 볼 때까지 최대 압박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국 대사들도 이런 미국 측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미국이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에게 한국 정부 특사단으로부터 전달받은 북한의 메시지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상임·비상임 15개 이사국 대사들을 비공식 면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수락은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공식적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이 안보리를 찾아간 것은 북한의 미·북 회담 제안을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밝혀 향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화 의지를 철회하는 퇴로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특히 대북제재를 결의하는 안보리 이사국들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이 무엇에 주안점을 둘 것인지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한국 특사단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제안한 뒤 이렇다 할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 공영 BBC방송은 12일 “미·북 대화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아직 응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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