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홈닥터 내달 시행
1840가구 年 3억원 절감


부산시는 에너지 절약 전문가가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 소비 패턴을 진단하고 에너지 절약방법을 제시하는 ‘부산 에너지홈닥터’ 사업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북구, 사하구, 금정구, 사상구 등 4개 구의 184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들 가구를 상대로 연간 전기사용량 1.4GWh(기가와트), 전기요금 3억 원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1가구당 연간 16만3000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셈이다.

에너지 홈닥터는 각 가정의 사용전력과 대기전력(사용하지 않고 낭비하는 전력)을 진단하고 불필요한 전력 소모량을 확인해 에너지 절약 습관을 기르도록 안내한다. 절전형 멀티탭 사용 등으로 대기전력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발광다이오드(LED) 등 고효율 기기 사용과 미니태양광 발전 지원 등을 권유한다.

에너지 홈닥터 40명은 10일간 한국에너지공단과 기후환경 네트워크 주관의 전문 교육을 받고 4월 1일부터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한다. 가정 방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홈닥터는 주로 주부들로 구성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 전기생산은 원전 의존도가 너무 높아 시민이 전기절약을 체험하면서 태양광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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