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시간 늘어… 10억 명 시청
한국, 5大 대회 개최‘4大 강국’


광주광역시가 내년에 개최할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국제 스포츠 대회 가운데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와 더불어 세계 4대 메가 스포츠 대회로 평가된다. 여기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합치면 ‘빅 5’가 된다. 내년에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면 우리나라는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세계 5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치른 4번째 나라가 된다.

주목할만한 것은 세계수영선수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하계올림픽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와 조직위가 예상하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규모는 1만5000명가량이다. 이는 하계올림픽, 예컨대 2012런던올림픽 참가자 2만6000여 명보다는 적다.

그러나 수영선수권 개최 기간은 31일간으로 하계올림픽의 17일간보다 훨씬 길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년 대구)의 경우 9일간 개최됐고 참가자가 6800여 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세계수영선수권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물론 수영대회는 선수권대회에 이어 마스터즈선수권이 차례로 치러지기 때문에 1만5000여 명이 31일간 내내 광주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스터즈선수권대회 참가자(예상 8000명, 목표는 1만 명)들이 대부분 가족과 함께 휴가를 겸해 오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10억 명에게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브랜드 홍보’를 위해 선호하는 대회다.

조직위 관계자는 “수영대회는 화면 이동이 천천히 진행돼 타 종목에 비해 브랜드 노출에 의한 광고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생중계 시간은 2009년 로마 대회 3509시간, 2011년 상하이 대회 4434시간, 2015년 카잔 대회 5728시간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