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 경선 열기 고조
광주·전북도 집안싸움 치열
김영록(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방문, 장관직 사퇴를 공식화하고 전남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첫 케이스가 됐다.
김 장관의 한 측근은 이날 통화에서 “(김 장관이) 어제(13일) 국무회의가 끝난 후 대통령께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장관직을 그만두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만큼 오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은 이개호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으나 김 장관이 등판하면서 다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과 4파전 양상으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신분임에도 그간 전남지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과 1위를 다퉈온 장 교육감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들은 이날 오전 장 교육감 입당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장 교육감이 지난해 조기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했다.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7파전이 예상되는 광주시장 경선의 경우 광주시당 신규 당원 명부 유출로 인한 예비후보들 간 갈등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원 명부를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며 일부 당원이 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고발했고, 강기정 전 의원도 비슷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내부 갈등이 법적 싸움으로까지 비화한 것이다.
송하진 전북지사와 김춘진 전 전북도당위원장이 맞붙는 전북지사 경선도 두 예비후보 진영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송 지사 재임 기간인 2017∼2018년 잇달아 터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서남대 폐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발표를 ‘3대 대형사고’로 규정하고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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