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0만명 퇴역군인 복지향상
서비스 전담 사무부처도 신설


중국 지도부가 군인 월급을 올리고 퇴역 군인을 위한 정부 부처를 따로 만드는 등 ‘강군몽(强軍夢)’을 위한 군인 사기 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중국 관영 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퇴역 군인을 위한 별도의 부처인 ‘퇴역군인사무부’를 설치하는 등의 국무원 기구 개혁 방안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보고했다. 현재 57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퇴역 군인의 복리 향상과 재취업 훈련, 사회 적응 등 ‘군심(軍心)’을 잡기 위한 기구가 탄생하는 셈이다. 이 부처는 기존 민정부와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퇴역 군인 전직 배치 사무와 중앙군사위원회의 정치공작 및 후방 업무를 통합해 맡게 된다. CCTV는 “이 부처는 퇴역 군인들이 당과 국가, 인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 것을 위로하고 표창하는 여러 조치를 취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이 이처럼 퇴역 군인들에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난 2015년 9월 전투 능력 향상 등 군 개혁의 일환으로 30만 명에 달하는 군인을 감축하면서 이들의 불만이 팽배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 지도부는 또 최근 현역 및 퇴역 군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평균 6% 정도의 임금 인상도 실시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주석 집권기에는 2016년 8월 이후 두 번째 임금 인상 조치다. SCMP는 “이번 임금 인상은 현역 군인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퇴역 군인들이 받는 연금과 인력 감축 조치로 옷을 벗은 군인들의 보상금에도 적용돼 퇴역군인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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