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5월12일 잠실운동장서 콘서트… 20일 발매

4만여석 순식간에 동날듯
최대공간서 最多공연 기록

‘팬에 의한, 팬을 위한 이벤트’
노래부르는 영상·사연 공모
심사거쳐 팬들도 한 무대에


잠실종합운동장 최다 공연 기록을 또 다시 경신하는 ‘가왕’(歌王) 조용필(사진)이 20일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는 데뷔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여는 등 ‘팬 맞춤형’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 때문에 4만 석이 순식간에 동나며 지난해 11년 만에 컴백하며 트로트 가수 나훈아가 촉발시킨 ‘티켓 대란’을 재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5월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땡스 투 유(Thanks To You)’는 1회 공연으로 약 4만 명을 모은다. 그는 국내 최다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공연장에서 이미 6차례 공연을 가진 적이 있다. 1995년과 1996년 각각 스티비 원더와 마이클 잭슨에게 허락된 이후 국내 가수는 조용필 외에 이문세, 이승철, 서태지와 아이돌 그룹 HOT, god, JYJ 등에게만 허락됐던 무대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컴백 프리미엄’을 얻은 나훈아의 서울, 부산, 대구 공연 티켓 총 3만여 장이 순식간에 동났던 것을 고려할 때, 서울에서 한 차례만 열리는 조용필의 50주년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한 엄청난 구매 경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자신의 5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의미로 ‘땡스 투 유’라 이름 붙였다. 이에 걸맞은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직업, 성별, 국적, 나이에 제한 없이 조용필의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의 노래를 부른 영상을 자기 소개, 노래 선정 이유 등과 함께 보내면 심사를 거쳐 선정된 팀에게 조용필의 공연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부여한다.

함께 진행되는 ‘50&50인’은 조용필의 지인 50명이 영상을 통해 그의 50주년을 축하하는 이벤트다. 최근에는 조용필과 서울 경동중학교 동창인 배우 안성기가 등장해 “서로 같이 집에도 놀러 다니고 친했다”며 “조용필의 노래 속에는 동화되고 공감이 되는 힘이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애창곡으로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꼽았다.

공연 외에도 조용필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도 꾸려졌다. 방송 PD 출신인 이남기 청와대 전 홍보수석이 위원장을 맡고 안호상 전 국립극장장이 실무를 담당하는 등 조용필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는 2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종희 추진위원 겸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이사는 “조용필의 50주년을 위해 대부분이 명예직으로 참여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며 “단발 기념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올해 1년 내내 조용필이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용필의 신곡 발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3년 데뷔 45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발표하며 수록곡 ‘바운스’로 큰 사랑을 받은 그가 이에 못지않은 반향을 일으킬 만한 신곡을 준비 중이란 이야기가 솔솔 흘러 나오고 있다.

이 위원은 “요즘 조용필은 매일 연습실에 나와 공연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신곡 발표 계획은 본인이 직접 밝힐 때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을 아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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