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賞 장효인 양

엄마, 안녕하세요? 엄마의 0순위 예쁜 딸 효인이예요.

엄마에게 “1순위는 누구냐”고 물었을 때 저는 당연히 효인이라고 하실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엄마는 웃으시며 “효인이는 번호를 정할 수 없는 0순위”라고 하셨죠.

엄마, 엄마 딸이 된 지 벌써 7년이 됐네요.

제가 세 살 때 보육원으로 아빠, 엄마, 언니가 처음 찾아오신 날을 기억해요. 저를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시고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제가 지금까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저를 낳아준 엄마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고 왜 저를 보육원에 보냈는지 묻고 싶어요.

엄마는 늘 특별한 사정이 있을 거라고 하시죠. 그리고 저를 낳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셨어요.

사랑하는 엄마, 그동안 참 많은 추억이 있었죠? 저는 그 하루하루가 정말 뜻깊어요.

그중에서도 지난여름 엄마, 아빠와 여수 아쿠아리움에 가서 사진도 찍고 케이블카도 타고 레일바이크를 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니 제 머릿속에서 만화처럼 그려지고 있네요.

저는 그때 ‘아 행복이란 이런 것이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저는 엄마, 아빠와 산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엄마, 엄마께서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누워계신 외할머니를 뵐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제가 엄마 딸로 예쁘고 바르게 자라서 효도할게요. 저의 효도 오래오래 받으실 거죠? 엄마 정말로 사랑해요. ♡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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