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초중고생 건강 통계
비만율 전년比 0.8%P 상승


초·중·고생들이 해마다 뚱뚱해져 지난해 비만율이 17.3%까지 올랐다.

교육부는 15일 전국 764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발표를 통해 비만율과 신체지수, 운동량 등을 공개했다. 통계에는 초·중·고 표본학교 전 학년에 대한 신체발달 상황(8만460명)과 건강조사(8만484명), 초 1·4학년과 중·고 1학년(2만6739명)의 건강검진 결과가 담겼다.

이번에 집계된 17.3% 비만율은 2016년(16.5%)보다 0.8%포인트 증가했고, 2008년(11.2%)보다는 6.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비만율이 도시 지역보다 높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 지역 비만율이 14.5%로, 전국 평균보다 0.7%포인트 낮았지만, 읍·면 지역은 18.0%로 평균보다 2.8%포인트나 높았다. 중학생도 읍·면 지역이 17.3%로 도시 16.0%보다 높았다. 고등학생 역시 읍·면 지역(22.7%) 비만율이 도시 지역(21.0%)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농어촌 학생 중 상당수가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는 데다 식사량 관리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봤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이 높아지고 채소나 과일 섭취는 낮아졌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비율은 각각 78.5%, 80.4%로, 초등학생(68.0%)보다 높았다. 반대로 운동량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했다.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 비율은 초등학생(58.3%), 중학생(35.6%), 고등학생(24.3%) 순으로 조사됐다.

몸무게는 모두 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2017년 평균 몸무게는 2007년 45.2㎏에서 2.9㎏ 증가한 48.1㎏으로 나타났다. 여학생도 같은 기간 44㎏에서 45.8㎏으로 늘었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61.1㎏에서 63.6㎏, 여학생은 53.2㎏에서 54.5㎏으로 각각 증가했다.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경우 71㎏으로 10년 전(68.3㎏)보다 2.7㎏ 늘었다. 여학생도 55.4㎏에서 57.8㎏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평균 키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조금씩 커지고 있으나 고등학생은 변화가 없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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