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녀 정책의 폐기로 두 자녀까지 출산이 가능해지고 중산층의 소비력이 늘면서 중국 유아동용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최근 열리고 있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세 자녀 정책 도입’까지 건의되면서, 국내 유아동용품 업계에서 중국 시장이 저출산으로 정체·축소하고 있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신과 자녀에 대한 데 소비를 아끼지 않으며 안전과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신세대 엄마인 라마(辣)의 눈길을 잡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은 지난 6∼8일 중국 상하이(上海) 노블 호텔에서 ‘2018 F/W 중국 수주회’(사진)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중국 전 지역에서 참석한 대리상, 백화점 바이어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유아동 캐릭터 브랜드 알로앤루와 아메리칸 라이프웨어 알퐁소의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제로투세븐 중국 법인 관계자는 “중국 내 소비자의 소득 수준 향상과 두 자녀 정책이 맞물려 중국의 아동복 시장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한 자녀 정책 폐기 첫 해인 2016년 출생아 수가 1786만 명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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