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22년 메이저대회 무관의 설움을 떨쳤던 세르히오 가르시아(38·스페인)가 딸에게 특별한 이름을 안겼다. 가르시아는 14일 밤(한국시간) SNS를 통해 딸 탄생 소식을 알리며 이름은 ‘아젤리아’라고 밝혔다. 아젤리아는 진달래라는 뜻이며,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13번 홀의 애칭이다. 마스터스는 매년 4월에 열리며, 특히 13번 홀에 봄꽃의 대명사인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어오른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마스터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저스틴 로즈(38·영국)에 2타 뒤졌다. 가르시아는 13번 홀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리는 등 흔들렸지만, 파로 ‘선방’했고 14번 홀 버디와 15번 홀 이글로 로즈를 따라잡았다. 13번 홀이 추격의 발판이 된 셈. 가르시아가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13번 홀의 아젤리아를 딸의 이름으로 선택한 이유다.
영국 매체 BBC는 “가르시아는 지난해 13번 홀에서 결정적인 파로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며 “(딸 이름은) 매우 로맨틱하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아내와 딸은 건강하다”며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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