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아주 탁월한 지성”

빌 클린턴 “우주에 심오한 통찰”
로이터“삶의 복잡한 질문에 설명”


스티븐 호킹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14일 별이 되어 떠났다. 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에선 애도의 물결이 번지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킹 박사는 14일 오전 영국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76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1942년생인 호킹 박사는 블랙홀과 관련한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기여해 물리학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는 ‘우주의 완전한 이해’를 목표로 삼아 대우주에 대한 상대성 이론과 소우주에 관한 양자이론을 통합하는 데 몰두했으며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물리학자로 평가받는다. 현대 물리학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알린 과학 대중화 활동으로도 높이 평가된다. 특히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을 앓은 그는 학문적 성과와 함께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인간으로서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에 전 세계 과학자들은 물론 각국 지도자들은 애도를 표시했다.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호킹 박사는 아주 탁월하고 대단한 지성을 가진 이로 그의 유산은 잊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용기와 유머, 최대한 값지게 살려는 투지는 아주 감동적이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호킹 박사는 우리에게 우주와 시간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줬다”며 “특히 그는 역경을 극복하고 일생을 가장 값지게 쓴 멋진 예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 우주론학자이자 이론 물리학자인 로런스 크라우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별 하나가 막 우주로 떠났다”며 “우리는 경이로운 인간과 작별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저명한 천문학자이자 카네기연구소의 웬디 프리드먼 박사도 “그의 공헌은 아인슈타인 이후 아마도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점”이라며 “그는 일반 사람들을 뛰어넘는 정신의 아이콘이 됐다”고 말했다. 나사(미 항공우주국)는 “그의 이론은 우리와 세계가 탐사하던 우주의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면서 “당신이 2014년 우주정거장에 있던 비행사들에게 말한 것처럼 슈퍼맨처럼 미소중력(무중력)에서 계속 날아다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호킹 박사에 대해 “자신은 줄곧 사망의 가능성 아래에 있으면서도 삶의 가장 복잡한 질문을 설명하려 했던 인물”이라고 평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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