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을 일으킨 김보름(25·강원도청)이 어머니와 함께 심리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다.

 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5일 “김보름이 12일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 병원에서 심리 상담을 받았다”며 “올림픽 이후 심리적인 불안을 호소한 김보름에게 심리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와서 곧바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김보름의 어머니 역시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딸과 함께 입원했다.

 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예선에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콜핑팀)과 함께 출전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 김보름과 두 번째 주자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노선영이 한참 뒤에 들어와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팀워크가 생명인 팀추월에서 동료를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김보름과 박지우의 대표선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에 60여 만 명이 참가했다.

 악플에 시달린 김보름은 선수촌에서도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경기 후 눈물을 쏟으며 태극기를 빙판 위에 깔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김보름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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