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가 배경인 ‘깊고 푸른 밤’에서 주인공 ‘그’는 한국에서 연재소설을 썼으며, 그 작품들은 매번 영화화된 것으로 묘사된다. 이러한 모습은 작가 최인호의 실제 삶에 그대로 부합한다.
최인호(사진)가 1970년대 신문에 연재해 인기를 얻은 ‘별들의 고향’(1972~1973)이나 ‘바보들의 행진’(1973) 등은 당시 ‘청년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장호·하길종 등의 인기 감독들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도 성공했다. 1970년대 본격화된 도시화의 표면과 이면을 날카롭게 응시한 작가의 이력에 걸맞게 ‘깊고 푸른 밤’에서도 날렵한 감각과 문체로 미국의 장관(spectacle)과 그 속을 살아가는 이방인의 불안과 소외의식을 감동적으로 묘파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에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장편 ‘잃어버린 왕국’을 시작으로 하여 ‘왕도의 비밀’ ‘길 없는 길’ ‘상도’ 등의 역사소설을 연이어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갔다.
1972년 ‘타인의 방’으로 현대문학상을, 1982년 ‘깊고 푸른 밤’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최인호는 2013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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